June 5th, 2011

졸업

Posted in LDN by kook

아직 졸업식은 하지 않았지만 암튼 졸업한거나 마찮가지.

답답하다.
학업을 계속 이어서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고, 모든게 불확실하다. 찍고 있는 영화는 그냥 확 엎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고, 뭔가 마음 푹 놓고 하소연할 사람도 없다. 뭐라고 할까… 중국에서 한국 들어왔을때보다, 군대 제대했을때보다, 훨씬 더 막막하다.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.. 스스로의 기대, 가족들의 기대..

블로그인도, 페이스북도, 트위터도 어디든 쉬이 털어놓을수 없는 이런 얘기를 쓸 수 있는 여기가 이렇게 반갑게 느껴지는건 참 오랜만인거 같다.

이건 완전히 원점으로 돌아온 기분이다. 대학원에서 아직도 연락이 안오는거 보니 아무래도 떨어진거 같은데.. 군대가기 전에 한예종 떨어지고, 영국 가기전에 영화 아카데미 떨어지고, 이번엔 NFTS 떨어지고, 뭔가 내 인생은 낙방인생인가?! 중고인생에 이어 낙방인생… 일개 학교에서 날 받아들였나 않받아들였나는 그리 큰문제는 아니다. 스스로 기대했던만큼 인정 받지 못했어 라는 드러운 기분이 나를 짖누르는거지.

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보다는 일단 PSW 비자를 받아서, 조금만 더 금전적으로 죄를 지어야겠다.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, 여기서만 만들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있다. 다음번에는 꼭 투자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될런지 안될런지는 나도 모르겠고..

좋은거 맛있는거 먹고 싶은데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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