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우데모이이.
좋아.
괜찮아.
이렇게까지 된 것도 이유가 있고
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것에도 이유가 있고..
다만,
이렇게까지 된 것도 슬프고
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상황도 슬프다.
마음 아프다.
그치만, 그치만. . 불안하고 겁나는걸.
이렇게 혼자 꾸역꾸역 앞서 나가기 싫지만. .
혼자 여행가서
하루는 방 안에서 모든 눈물을 쏟아내고
하루는 부은 눈 가라앉히고 햇빛 좋은 날 선글라스 끼고 가린 채 산책하고 돌아오고 싶다.
바람이 흐르면 또 그대로 흘러가는 대로
나는 한번도 강인하지 못했소 놓아 버렸소
그대 손도
앙상하게 떨리는 외침
허공으로 휘저어 봐도
내가 버린 그대는 돌아올 수 없는 어디로
세월이 지나면 새 잎새로 다시 돋아나도
그리 그토록 소중했던 그대와 어찌 같겠소 내게
기어이 지워지지 않으리라는
이내 너무도 무거운 그 죄로 인해
이제 다시는 다시는 사랑 할 수 없게 됐소
바닥에 부서진 그대 모습 보는 괴로움도
그런 그대를 외면하고 돌아서 살아남은 내 외로움도
머리카락 떨구는 아픔 그런 만큼 무뎌지고
매일 더욱 단단한 껍질 깊은 곳으로 숨어가고
세월이 지나면 새 잎새로 다시 돋아나도 그리 그토록 소중했던 그대와 어찌 같겠소 내게
기어이 지워지지 않으리라는
이내 너무도 무거운 그 죄로 인해
이제 영원히 영원히 사랑 할 수 없게 됐소